폐암 후두암 등 한국형 경고그림 확정
경고그림 담뱃갑 앞뒷면 상단에 표기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오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 표기의무화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흡연의 유해성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한 뒤 유럽연합(EU) 28개국을 포함해 전세계 101개국에서 시행 중인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구성해 5개월여 논의 끝에 한국형 경고그림 10종을 확정했다.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병변관련 5종, 간접흡연 조기사망 피부노화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등 비병변관련 5종이다.
전자담배는 당초 해골그림으로 행정예고했으나 주사기와 ‘중독 위험’이라는 문구가 함께 있는 그림이 더 효과적이고 사실적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했다.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에 대한 경고문구도 담배 특성에 맞게 니코틴 중독을 강조하는 문구로 변경됐다. 흡연경고그림 등은 담뱃갑 앞뒷면 상단에 표기되며 24개월 주기로 교체된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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