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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기조에 맞춰 본 수능 시험 문제가 출제됐던 점에 미뤄볼 때 올 수능도 그동안 이어졌던 ‘물수능’논란을 딛고 지난해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국어영역의 1등급 표준점수는 131점으로 상위 4.5%(2만4254명)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123점(5.57%)ㆍ‘나’형은 133점(4.74%), 영어영역은 130점(4.45%)으로 각각 집계됐다.
평가원은 1등급 기준 비율이 4%이기 때문에 대체로 평이한 수준에서 모의평가가 출제됐다고 설명했지만 만점자 비율은 국어 0.17%를 비롯해 수학 ‘가’ 0.31%, ‘나’0.15%, 영어 0.57% 등 모두 0%대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내려진 지난해 수능의 경우 만점자 비율은 국어A형 0.8%, 국어B형 0.3%, 수학 나 0.31%, 영어 0.48% 등으로 이번 모의 평가보다도 높았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 커트라인은 국어 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3점, 수학 나형 133점, 영어 130점이다.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의 경우 경제와 사회·문화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선택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 성적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대체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과학탐구 역시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20점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이번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4만662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47만2470명(87.4%), 졸업생은 6만8192명(12.6%)이다.
인문계 수학인 수학 ‘나’형 응시자는 33만103명, 자연계 ‘가’형 응시자는 20만1289명이다.
평가원은 오는 9월 1일 한 차례 더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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