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대화 주도권 우리가 가져야
▲ 안희정 지사는 22일 충남도청 지하 1층 내포마루에서 민선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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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2017년 대선 출마와 관련해 “나는 특정후보의 대체재가 아니다”며 “때가 되면 결정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로 청와대와 국회를 옮기자는 남경필 경기지사 발언에 대해선 적극 지지했고 대북문제와 관련해선 대화의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지하 1층 내포마루에서 민선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대선출마 요구가 있을 때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도록 몸을 풀겠다는 특유의 ‘불펜투수론’을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표 등에 (정치) 후배로서 예의를 갖춘 표현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특정후보의 대체자가 아니다”며 “릴리프 또는 보조 등 보완재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출마 결정 시기에 대해서 언급했다.
안 지사는 “2010년과 2014년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자치분권 선도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고 실력을 쌓아 대한민국 지도자로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며 제가 나서고 선언해야 할 때가 되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국토균형발전과 대북관에 대한 평소 소신도 밝혔다.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가 얼마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청와대 및 국회 세종시 이전에 대해선 적극 지지했다.
인 지사는 “청와대 국회 세종시 이전은 이곳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행정수도로 발전시기 위한 의제로 이미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 국민의 합의된 의제”라며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를 극복하고 수도권 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수도권 주민들의 요구이기도 하다”고 남 지사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전장에서도 적장과 대화는 하기 마련”이라며 “분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며 “대화의 주인은 유엔, 미국, 중국이 돼서는 안 되며 대한민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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