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중리동장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최선”

김영태 중리동장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최선”

  • 승인 2016-06-20 14:13
  • 신문게재 2016-06-21 1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시티 인]중구 중리동 주민센터

중리동은 대덕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원도심 재생의 성공적 모델인 중리행복길, 전통시장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중리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한밭대로변을 중심으로 가구거리 및 외국자동차 판매장 등이 조성되어 있는 상권과 주거지역이 조화를 이룬 복합 주거지역이다.

직원들과 함께 주민행정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김영태<사진> 중리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등가로 불렸던 곳이 이제 행복길로 자리매김 했다. '중리행복길'에 대해 소개러 달라.

▲과거 불법 성매매 카페 등으로 몸살을 앓던 대덕구 중리동 중리남로인 중리행복길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의 거리로 거듭났다. 행복길로 변화되기 이전 이거리는 어둠침침한 거리로 유명했으며 이른바 맥주, 양주집으로 불리는 성매매 카페들이 밀집해 성황을 이뤘다.

이에 지난 2013년부터 강제적인 몰아내기가 아닌 자연스럽게 변화를 유도하는 '중리행복길'을 조성했다. 중리행복길 조성사업은 차로를 최소화하고 보도를 넓혀 걷기 좋은 길로 환경을 개선하고 음식점 등 주변 상가의 낡은 간판을 산뜻한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과 음식을 노천 가변식 그늘 천막 밑에서 즐길 수 있는'해피푸드존(Happy Food Zone)' 조성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독특한 변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대덕구 중리동 중리남로 구간인 중리동 주민센터에서 만남공원까지 200m의 중리행복길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중리 벼룩시장을 개장하고, 대학생 동아리 등의 재능기부도 함께 펼치고 있다.

-중리동 만남어린이공원과 물놀이 시설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라고 들었는데.

▲이곳은 노후된 공원을 리모델링해 물 미끄럼틀, 워터터널, 물바가지 등을 갖춘 어린이물놀이 공원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전 최초의 무료 물놀이 공간으로 단순한 놀이터 시설이 아닌 한여름에도 어린이들이 집 근처에서 바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곳은 넓지는 않지만 물 미끄럼틀과 바닥분수, 워터터널을 갖춰 물놀이 공간으로 손색이 없고 탄성포장으로 마감한 바닥면은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안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부 주민이 소음문제를 제기해 지난해에는 개장을 하지 못해 상호이해와 양보로 주민화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계획 및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주민 화합이다. 단체 활성화 시키면서 대게 보면 단체 구성된 인력층이 연령층이 높다. 중리동의 경우 젊은층으로 구성돼 있어 자연적으로 활성화되도 되고 힘이 잘 모아지고 있다. 이 결과 구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실력발휘를 톡톡히 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원주민과 신규 이주민, 신·구세대간 화합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중리동이 되기를 바란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