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논문ㆍ특허 등 전자정보를 구매하는 일이 국내 한 곳에서 모두 이뤄진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컨소시엄 기능이 KISTI로 일원화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교육부 소속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컨소시엄을 중복으로 운영했다.
즉, KERIS 공동구매 참가기관 319개 중 81.5%에 해당하는 260개 기관이 KISTI 공동구매 컨소시엄(참가기관 645개)에 중복해 참가하는 형태였다.
이런 컨소시엄 이원화 형태는 참가기관의 불편과 불필요한 행정비용 발생시켰다.
이에 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에너지환경ㆍ교육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따라 KISTI가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기능을 전담하게 됐다.
정부는 이러한 결정에 따라 행정비용이 감소하고 구매가격을 협상할 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ISTI가 올해 하반기까지 KERIS의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업무 예산을 이관받고, 통합 전자정보 공동구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2000년부터 KISTI가 전자정보 국가 컨소시엄(KESLI)을 운영하면서 연간 약 1조원에 가까운 구독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것이 KISTI 측의 설명이다.
김정환 KISTI 정보기반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과학기술기본법’ 상의 국가정보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KISTI로 해외 전자정보 공동구매 컨소시엄 창구가 일원화 됐다”며 “국가 R&D 정보의 종합적인 유통체계의 구축과 학술ㆍ연구자를 위한 지원 활동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