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2. 99% 중소건설기업, 돈이 안 돈다
3. 도시재생형 신 건설시장 창출하자
▲ 건설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충청권에 건설업 총생산이 축소되고 있다. 건설을 완료한 대전 둔산동 전경. |
지역의 경제규모와 생산수준을 가늠하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건설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지역건설에 대한 신규 투자액도 축소되는 실정이다.
건설산업이 지역 경기를 유지ㆍ활성화해 새로운 소득창출에 이바지하는 상황에 건설업의 빠른 냉각에 대한 적극적인 부양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지역에서 창출한 제화와 서비스 등을 평가해 지역의 경제규모를 가늠하는 지역내총생산에서 건설업의 비중을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4년 지역소득’에서 대전은 1년 동안 30조3300억원의 총생산이 이뤄져 전년보다 경제규모가 3.1% 성장했다.
같은 기간 대전에 건설업은 1조1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는데 전년보다 건설업 부가가치 생산액 1200억원(13%)이 감소해 증발됐다.
충남 역시 지역 내에서 1년간 서비스와 농림어업 등 103조7400억원의 총생산이 이뤄져 전년보다 4.4% 성장할 때 건설업은 -0.5% 감소했고 충북에서는 건설업 총생산액이 -2.5% 사라지는 등 충청권에서 건설업이 위축되고 있다.
더욱이 건설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도 부진해 건설업 위축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의 조사에서 대전 2014년 건설분야 투자는 전년대비 -12%, 충북에서는 -8.5% 줄어들었다.
대전의 건설분야 신규투자 감소폭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반대로 충남에서는 건설투자가 2.3% 늘어나 건설시장에 대한 기대가 잠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건설업이 직접적인 고용창출 외에 기반시설을 완성해 다른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유도하는 건설산업 영향력이 큰 업종으로 건설 위축에 따른 파급 효과도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관련 연구보고서를 통해 “건설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SOC건설은 축소되고 경기변동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중소건설업의 위축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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