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시민광장 주차장 주차관제시스템 무용지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주차장 주차관제시스템 무용지물

  • 승인 2016-06-14 17:54
  • 신문게재 2016-06-14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일부 나들이객 등 장기주차차량으로 정작 이용자는 불법주차

대전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대전엑스포시민광장 공용주차장 차단기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한밭수목원 인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공용주차장에 차단기를 설치했다. 주차요금 부과를 통해 장기 주차차량과 카풀차량 등을 막고 고객의 주차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하지만 공용주차장 차단기는 당초 설치 취지와는 다르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차단기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주차 통제는 물론, 요금도 부과되지 않고 있어 주차장 465면에는 일부 나들이객과 등산객 차량으로 장시간 주차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더욱이 관리자가 없어 주차장은 장기주차 차량과 관광버스 탑승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주말이 되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주말과 휴일 한밭수목원과 무빙쉘터를 찾는 시민들은 주차를 하기 위해 빙빙 돌기 일쑤로, 결국 인근 대로변 불법주차로 이어지고 있다.

멀쩡한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은 이 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박모(40)씨는 “운영 계획도 없이 예산을 들여 설치한 주차장 차단기가 고객위주가 아닌 장기주차 차량 운전자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변질돼 예산만 낭비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다면 불법주차 차량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차량통제 시설이 설치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주차장을 관리하는 한밭수목원측은 유료주차장 운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유료주차장 조성을 위해 시설투자를 했지만 유료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점과 주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이 적지 않기 때문.

한밭수목원 측은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 뒤 유료화를 추진하기 위해 검토는 계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반대의견이 있어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유료화를 위한 시민의견 수렴 등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