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전 의원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시절 야당 원내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을 이끌어왔다.
정 의장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사무총장에 우 전 의원, 비서실장에 김교흥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지낸 이력이 눈길을 끈다.
정 의장은 지난 13일 20대 국회 개원사를 통해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해 우윤근 내정자가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의장은 인선배경에 대해 “20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헌법정신 구현, 국민신뢰 회복, 미래한국 준비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하는데 두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율사 출신의 우 전 의원은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분류되며,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의장 비서실장에 내정된 김교흥 전 의원은 인천 서·강화갑에서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인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정세균 직계로 분류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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