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열린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에서 장혁<왼쪽>과 박소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제작진의 다짐이다. '진심'을 강조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뷰티풀 마인드'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이영오(장혁)와 한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집념의 여순경 계진성(박소담)이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감성 미스터리 메디컬 드라마다. 모완일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의학 드라마가 굉장히 많다. 국내에서도 매년 다수의 작품이 나오는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타일이나 기교를 내세우지 않겠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 드라마를 누구보다 진심을 담아 만드려고 한다”며 “그런 생각으로 끝까지 임한다면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메디컬의 감동에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를 차용해 신선한 재미를 안기겠다는 계획이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 진실을 둘러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매 회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환자들, 이들의 생사를 책임지게 될 의사들의 치열한 고군분투도 관전 포인트다.
극을 최전선에서 이끌어갈 현성병원 신경외과 신임 조교수 이영오는 장혁이 연기한다. 누군가의 감정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닌 천재적인 의사지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특수성이 있는 냉철한 인물이다.
장혁은 “사람들이 있을 때는 소통을 하는 척, 사람들이 없을 때는 소통이 안 되는 느낌이 여실히 드러나는 캐릭터다. 오랜 만에 메디컬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공부 많이 해서 설득력 있는 역할을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예' 박소담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부 경찰서 교통과 순경 계진성 역을 맡았다. 규정에 있는 대로 행하고, 느낀 그대로 말하는 순수한 인물이다.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과의 겹치기 촬영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박소담은 “늦게 합류했지만, 물 흐르듯 흘러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참여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뷰티풀 마인드'는 '성균관 스캔들', '대왕세종' 등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KBS의 모완일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장혁, 박소담을 비롯해 윤현민(현석주 역), 박세영(김민재 역), 허준호(이건명 역), 이재룡(채순호 역), 오정세(강현준 역), 류승수(김명수 역)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했다.
KBS 정성효 드라마국장은 “각 인물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는, 공감도 높은 감성 메디컬 드라마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백희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0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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