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볕이 강해지고 있는 요즘.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하기 위해 화장품 가게에 들른 직장인 오해영씨. 여러 종류의 자외선차단제(선크림)들이 있었지만 그녀는 SPF 지수가 가장높은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SPF 지수가 높으니 자외선 차단이 확실히 되겠지~”라는 생각에서였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차단 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외선차단제(선크림) 과연 어떤것을 골라야 할까요. 먼저 자외선 차단지수로 분류되는 ‘PA’와 ‘SPF’의 의미부터 알아야 합니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으면 색소침착이 되는 A(UVA)와, 피부암과 화상을 일으키는 B(UVB)로 나뉩니다. 자외선A(UVA)는 유리를 통과해 피부표면에 침투하면서 색소침착, 주름, 피부탄력 저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흐린날, 사계절 내내 차단에 신경써야하는 귀찮은 존재입니다. PA는 바로 자외선A를 차단하는 강도로 PA뒤에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 많을수록 자외선 차단강도가 높아집니다. 실내생활을 많이 한다면 PA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겠습니다.
자외선B(UVB)는 A와는 반대로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으로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SFP는 바로 ‘자외선B’의 차단지수등급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이 잘 되지만 피부는 그만큼의 자극을 받게 됩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티타늄다이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같은 성분도 높아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편 SFP 뒤에 표시되어있는 숫자는 피부 보호시간을 의미합니다. SPF1은 15분 단위로 SPF30의 경우 450분 동안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바깥외출을 하지않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한다면 SPF10~15 PA+정도의 제품을, 가벼운 실외활동을 한다면 SPF10~30 PA++, 등산이나 여행 등 장시간 야외활동시에는 SPF30~50 PA+++가 적당합니다. SPF 30만으로도 자외선이 95% 정도 차단되므로 자신의 생활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는 기초스킨 뒤에 바르며 3~4시간마다 덧발라 주면서 효과를 지속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사용양은 동전만한 크기로 짜서 여러번 얇게 펴 발라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게 발라야 합니다. 또 자외선차단제(선크림)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0개월, 개봉 후에는 12개월이며, 보관은 10˚C~30˚C가 적당합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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