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세난에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권 전세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기업 농협 등 6대은행의 전세대출(기금을 제외한 은행계정)은 올해 1~5월에만 3조 4974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248억원)보다 1조4726억원(72%)이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2221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국민은행(7313억원), 농협은행(6713억원), 신한은행(5767억원), KEB하나은행(3030억원) 순으로 순증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전셋값은 작년 5월 1억7256만원에서 올해 5월 2억136만원으로 1년 만에 2천880만원(16.7%) 올랐다. 서울의 경우 4억676만원으로 지난해 3억4천111만원에서 무려 19.2%가 올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의 정희수 팀장은 "전셋값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인 데다가 전세대출은 원리금을 갚는 게 아니라 이자만 갚아도 되는 거치식, 변동금리 구조여서 기준금리 인하로 전세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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