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발사체(KSLV-2) 75t급 액체엔진 시험. |
8일 75초간 연소시험
한국형 발사체(KSLV-2) 75t급 액체엔진 시험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형 발사체 75t급 액체엔진 시험은 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75초 동안 연소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75t 엔진은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연소시험의 최종 목표 시간은 140초다.
이번 시험은 목표 시간을 절반 이상 달성한 만큼 한국형 발사체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시험을 포함해 그동안 75t 엔진 연소시험은 모두 아홉번 진행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독자개발을 통한 발사체 구성품 제작과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문제 해결에 매진했다”며 “한국형 발사체의 핵심인 75t급 액체엔진 개발 초기에 발생한 연소 불안정 문제는 현재 어느 정도 해결하고 대형 로켓의 추진제 탱크 제작 어려움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발사체 사업은 2020년까지 길이 47.2m의 3단 로켓을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아래 1단은 75t 엔진 4개, 그 위 2단은 75t 액체엔진 1개, 가장 위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개가 장착된다.
한국은 우주 로켓의 핵심 제조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로켓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의미가 있다.
또 이번 개발 로켓은 첫 무인 달 탐사선에도 쓰일 계획이다.
로켓 엔진은 현재 시험 작업 중이다.
작년 12월 한국형 발사체에 들어갈 엔진 개발에 필수적인 고공, 지상, 3단 엔진 연소시험 설비 등 3개 실험 시설이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됐다.
7t급 액체엔진은 작년 4월 시제 1호기를 조립하고 지금까지 총 8회, 누적시간 145초(최장시간 100초)를 기록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한국형 발사체(KSLV-2) 75t급 액체엔진 시험.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