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에서 복당 시기과 대상자를 둘러싼 다양한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적잖은 부담감이 발생, 결정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조속한 복당을 주장해온 비박(박근혜 대통령)계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7일 전했다.
지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원구성 마무리 전에는 복당은 없다’고 발표했었다. 비대위도 같은 기조”라고 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 미래를 위해 어떻게 혁신하느냐”라며 “복당 문제가 혁신비대위의 모든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대신 지도체제 개편과 지난 4.13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한 백서 작업 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비대위는 ‘정당·정치 분과위원회’와 ‘경제·민생 분과위원회’등 2개 분과위원 업무를 분장했다.
정당·정치 분과는 유병곤 비대위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영우·정승·민세진 비대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도체제 개편, 공천 규칙에 관한 사안 등을 다루게 된다.
민생·경제 분과는 오정근 비대위원이 위원장에,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이학재·임윤선 비대위원,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이 참여한다.
다만,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비대위내에서 8월 초와 9월 초안이 거론됐으며, 실무 준비와 혁신안 추진 과정을 고려해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8월 5일 전에 개최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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