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예산 확보 즉시 철거나 재설치 예정
유해성분이 검출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이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58개교 중 현재까지 145개교에 대한 유해성분 검사가 완료됐다.
지난 3월 환경부의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중금속 실태조사 결과 발표 후 지역 전 학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그런데 이 중 84개교에서 납과 크롬, 수은 등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운동장을 이용한 교육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운동장 출입을 통제하는 경계선 표식 설치를 지시했다.
체육수업은 당분간 교실과 강당, 체육관에서 이뤄지며, 학교는 중금속 관련 개인위생 교육 및 지도활동에 나선다.
158개교 중 13개교는 아직 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지자체 및 지역 체육회와 협의회를 실시하고, 학부모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가정통신문과 SNS, 홈페이지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우레탄트랙 철거 또는 재설치를 위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적극적인 대응투자를 통해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관련 예산 수립을 위해 정부부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다.
우길동 도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장은 “학생 및 학부모, 지역사회가 불안해하는 만큼 도교육청 차원에서 취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고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우레탄트랙을 철거 또는 재설치를 하겠다”며 “학생활동 대체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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