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은 천안 외국인 축제가 충남 최대의 외국인들을 위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사진>
충남도와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외국인축제는 지난달 22일 천안시 문성동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국내거주 외국인과 내국인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행사는 상호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시작됐으며 2014년부터는 천안의 대표적인 원 도심인 문성동 일대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축제장소를 문성동 주민센터 일원으로 옮겨 진행돼 왔다.
이날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김지철 충청교육감, 양승조·박찬우 국회의원, 최영일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및 베트남 주한대사 등 내·외국인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역시 외국인들과 내국인 모두 만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행사장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대사관을 찾을 수 없는 외국인들을 위한 국가별 영사서비스와 천안동남경찰서의 '찾아가는 도움센터'가 운영됐다. 특히 '찾아가는 도움센터'는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외국어로 제작된 외국인을 위한 범죄예방 가이드 안내문을 배부하며 생활 속 범죄예방 요령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또, 범죄피해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의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천안시 동남구 역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제작한 생활폐기물 배출 홍보물을 5000매를 배부하며 생활폐기물 배출 요령을 홍보했으며 이외에도 출입국 관리소가 운영하는 정보 박람회 및 외국인 상담을 진행하며 외국인들의 각종 민원을 해결했다.
내국인들을 대상으로는 참가 국가별 전통문화관을 운영해 세계 각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역상권활성화와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I'm Asia 이맛이야' 아시안푸드레스토랑의 무료시식도 선보여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축제는 제9주년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외국인주민 정착지원 유공자 행정자치부 장관상 및 언어와 문화 장벽을 넘어 타의 모범이 되는 천안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에 천안시장상을 전달해 의미 있는 축제가 됐다.
이 밖에도 초청가수 박구윤, 방대한의 축하무대와 댄스공연팀, 다문화 동아리들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총 10개 팀이 참여하는 'Global 노래자랑' 등이 함께 진행됐다.
천안=유승미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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