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물가, 넉 달만에 0%대로 하락
대전ㆍ충청지역 소비자물가가 장기간 동안 저물가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22개월, 충남 30개월, 충북 20개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전년 동월 대비)를 유지했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2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또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0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5% 각각 상승한 가운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줄었다.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는 109.36으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충청지방통계청 조사 결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대전은 2014년 8월 이후 22개월 연속, 충남은 2013년 12월 이후 30개월 연속, 충북은 2014년 10월 이후 20개월 연속으로 0%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개월 만에 0%대로 하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올해 1월 0.8%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를 기록한 후 3월(1.0%)과 4월(1.0%) 1%대를 유지하다 넉 달만에 다시 0%대로 내려갔다. 무엇보다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1.6% 떨어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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