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지난 31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칼국수축제추진위원 및 중구의회 의원 등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대전칼국수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사흘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개최된 제2회 축제에는 6만여 명이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방문했으며, 1회 축제에 비해 타지역에서 방문한 비율이 5.6%에서 1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를 담당한 단국대 이희성 교수는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은 3~6시간이 60%였으며, 행사장 접근성과 음식종류의 다양성, 재방문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칼국수에 담긴 서민의 애환과 근현대사를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소재를 덧씌우고 각종 체험, 놀이 등 주제성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먹거리 중심’에서 ‘칼국수 문화축제’로 발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축제 개최시기 정형화로 주민들이 언제쯤 축제가 열린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고 축제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외식 관련학과 유치, 다양한 가격으로 여러 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컵 칼국수 도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오늘 평가보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보완해 나가겠다”며 “칼국수축제가 대전을 대표하는 명품 음식문화 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