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농가에 대한 집중관리와 정책관심 요구
방역지역 내에 있는 비발생농가 대상의 방역관리가 급선무
충남도가 최근 3년간 구제역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남 자체적인 구제역 방역 체계와 근절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일 충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정책지도 제6호(돼지 구제역의 발생 특징 분석)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소·돼지 구제역 209건 가운데 42.6%(89건)가 충남에서 발생했다.
충남도(89건), 경기도(56건), 충북도(36건) 순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전국 발생건수의 69.4% 차지, 전국 대비 충남 발생 비중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의 경우 전국 발생건수 42.6% 차지 전국에서 구제역 ‘최다’ 발생 지역으로 집계됐다.
도내 모두 7개 시ㆍ군에서 구제역 발생했으며 홍성군, 천안시, 논산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 지역 사육규모가 전국 최대 규모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돼지 사육규모가 큰 지역과 구제역 발생지역이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2015년 기준 전국 10,186,898두 중 충남 2,189,522두(21.1%), 전국 1위다.
홍성군(525,812두, 24.0%), 당진시(271,659두, 12.4%), 보령시(257,880두, 11.8%) 순으로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전문가는 방역 당국의 자체적인 구제역 근절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반복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농가에 대한 집중관리와 정책관심 필요, 방역지역 내에 있는 비발생농가 대상의 방역관리가 급선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돼지 사육 규모가 클수록 구제역 발생 비율이 높고 한 번 발생한 농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큰 농가에 대한 집중 관리와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1년부터 최근까지 구제역이 2회 이상 발생한 농가도 15개 농가로 홍성이 11개 농가로 가장 많고 천안과 보령이 각각 3개 농가와 1개 농가였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