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완연한 여름이 오기도 전에 폭염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연이틀 영남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이틀동안 지속되자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걱정스러운 시선도 생겨나고 있다. 본격적인 농번기 시즌이라 장시간 야외에서 작업하는 노인들이 늘기 때문이다.
31일 오늘 낮기온이 대구와 영남지역이 33도까지 오를 예정이다. 섭씨온도가 33도까지 오를 경우 신체온도도 37도에서 40도까지 상승하는데, 이때 일사병이 발병한다.
심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움과 두통이 동반된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실신할 수 있다. 일사병은 약간의 정신 혼란이 나타나지만 서늘한 곳에서 휴식할 경우 30분 만에 회복된다. 반대로 열사병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발작과 경련, 어눌함이 동반되고 일사병이 방치될 경우 쇼크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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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르지 않아도 수분보충, 휴식은 30분 간격으로
요즘처럼 때 이른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때는 적당한 야외활동이 좋다. 농촌에서는 오전 시간 활동하고 오후에는 최대한 활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시로 물을 마시고, 이온음료나 소금을 탄 물로 적당한 수분 보충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막는 기초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만약 일사병 환자가 발생하며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수분보충을 해주고 그늘에서 30분 이상 쉬게 해야 한다.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 적정 체온을 유지케 한다. 만약 30분 이내에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좋다.
일사병이 아닌 열사병이라면 의식과 호흡이 불규칙하게 나타난다.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서늘한 곳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낮기온이 가장 높은 12~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또 목이 마르지 않아도 수분 보충을 수시로 해주고, 30분 간격으로 휴식도 필요하다. 앞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 올 예정이다. 올해도 사상 최고로 더울 것으로 예고돼, 일사병과 열사병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수분보충과 휴식만이 때 이른 무더위를 피하는 대비책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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