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기업들의 동남아시장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호치민(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등 2개 지역에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계약 1085만 달러(130억 원), 수출상담 103건에 6894만 4000달러(82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은 ㈜대덕랩코, ㈜디오페인트, ㈜창의산업, ㈜퓨어시스, 닥터하스킨㈜, 블루웨이브텔㈜, 야베스트레이드 등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대전지역 7개 업체가 참가해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 발굴을 통해 국내 기업의 동남아 해외판로 개척에 중점을 뒀다.
주요 수출계약 추진성과로 ㈜대덕랩코(대표이사 전현표)는 고기능성 필링 프로그램, 여드름,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라인 등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번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호치민 상담 때 D사와 약 30만 달러 및 자카르타 상담 때 Y사와 OEM공급 등 다양한 방법의 제휴를 예정이며 약 10만 달러의 수출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기정화살균기 제조업체인 ㈜퓨어시스는 자카르타의 TV 홈쇼핑 회사인 P사와의 상담을 진행해 큰 반응을 얻었으며, 50만 달러 정도의 수출계약을 진행하기로 구체적인 일정 등을 상담했고 호치민 T사와도 50만 달러 정도의 독점계약을 요청받았다.
스톰헬멧 제조회사인 ㈜창의산업은 호치민에서 S사와 1만 달러에 달하는 제품을 1년 내 수출계약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향후 물량을 늘려 거래할 예정이다.
시는 참가기업들의 상담장 및 차량 임차료, 항공료 40%(1인)를 지원했다. 특히 BM(Business Model)에 맞는 바이어 발굴 및 매칭, 사전시장성 분석, 사전교육을 통한 맞춤형 통역원들의 1인 1사 통역을 실시,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시복 시 기업지원과장은 “대전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이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가 실질적인 수출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외 지사화 사업 및 사후 출장관리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후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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