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석 화학연 소외질병 글로벌 R&D센터장(왼쪽)과 이장규 아다마과학기술대 총장(오른쪽). |
화학연, 아다마 과학기술대와 소외질병 해결 MOU
지질연, 식량수자원 확보 기술 MOU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에티오피아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높여나간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26일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ASTU)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외질병 해결을 위한 연구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아다마 과학기술대는 1993년 설립된 에티오피아 과학기술 분야 종합대학으로 7개 단과대에 2000여명의 학생과 1000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다.
소외질병은 말라리아, 결핵, 뎅기열 등 빈곤층이 많은 열대지역 개도국에서 주로 발생하며 시장성이 낮고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적어 적절한 치료제가 없다.
이 협약을 통해 화학연은 아다마 과학기술대과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약용식물을 활용해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한다.
이날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학원과 폐기물 재활용 및 식량ㆍ수자원 확보 기술지원 협약을 맺었다.
아디스아바바 공학원은 1953년 아디스아바바대학의 공학원으로 설립돼 전체 학생의 70%가 과학기술 관련 분야에서 학업을 수행 중이다.
두 기관은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고질적 문제인 식량과 수자원 문제, 경제발전에 따른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및 지원에 협력한다.
지질연은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재 재활용 기술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석회수 제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폐지를 모아 수거자판기에 반납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본 머니’ 시스템 구축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하수 탐사 기술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이용한 마을 단위 우물지도 작성과 사용한 지하수와 빗물을 인공적으로 땅속에 주입ㆍ재활용하는 ‘인공함양 기술’ 등 지하수 자원 보호에 협력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각각 아다마대, 엔토토천문대ㆍ연구센터 등과 우주·천문 분야에서 연구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김규한 지질연 원장(왼쪽)과 아사야스 요하네스 아디스아바바 공학원장(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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