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보지?]‘28일-그것이 알고싶다’ 18년 전 소년 잔혹사... 목사가 된 가해자와 진실게임

  • 핫클릭
  • 방송/연예

[오늘 뭐보지?]‘28일-그것이 알고싶다’ 18년 전 소년 잔혹사... 목사가 된 가해자와 진실게임

  • 승인 2016-05-28 13:56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15살, 그 시간에 멈춰 서 지금도 울고 있어요”
어린 소년에게 잔인했던 한여름 밤의 악몽이 18년이란 세월에 묻혀있다가 꼬깃꼬깃 펼쳐진다. 그리고 구겨진 사연에 담긴 진실과 거짓은 어떤 민낯으로 우리게 다가올까.

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 남자의 18년 전의 사건과 마주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김건우(가명·당시 15세)씨는 어린 나이에 홀어머니를 떠나 누나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 코네티컷 현지 교회에서 세 명의 ‘형들’을 만났다. 아이비리그 대학원에서 목회 공부를 하던 전도사 신기훈(가명)과 그의 동생 신장훈(가명), 그리고 명문대에 다니던 배철민(가명)이었다.

건우씨는 신기훈과 배철민이 방학 동안 공부를 가르쳐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름방학 동안 그들의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낯선 땅에서 같은 나라 사람의 호의는 15살 소년에게는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공부는 뒷전으로 밀렸고 어느새 학대가 일상이 됐다.
회초리부터 목검과 골프채로 폭행을 당했으며, 2~3일간 굶던 어느 날 수프 한 그릇을 대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가족들의 신고로 미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신기훈 전도사는 이미 해외로 출국했고, 배철민도 해외로 도주한 뒤였다.

그런데!!! 18년 만에 우연히 찾아낸 신기훈 전도사는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 목사로 버젓이 살고 있었다. 배철민씨 역시 국내서 멀쩡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 일’에 대해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책임을 물으려는 자와, 잊고 살려는 자들 사이에 묻힌 진실은 무엇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늘밤(28일) 진실의 꼬리를 밟아간다./김은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2.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3. [사설] 교육공무직·철도노조 파업 자제해야
  4. 계엄 선포에 과학기술계도 분노 "헌정질서 훼손, 당장 하야하라"
  5.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속도 높인다
  1.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2. 대전·충남 법조계, "비상계엄 위헌적·내란죄 중대 범죄" 성명
  3. [사설] 어이없는 계엄령, 후유증 최소화해야
  4. 전교조 대전지부 "계엄 선포한 윤석열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
  5. 윤 대통령 계엄 선포 후폭풍

헤드라인 뉴스


韓 “계엄 옹호 않지만, 탄핵안 통과 안돼… 탈당은 재차 요구”

韓 “계엄 옹호 않지만, 탄핵안 통과 안돼… 탈당은 재차 요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국민께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 삶은 나아져야 하고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은 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