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재배되는 곳의 고도와 원두의 스크린사이즈(크기)에 따라 크게 블루마운틴, 하이마운틴으로 분류되며, 주로 중, 저지대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프라임워시드 급 커피로, 이러한 일반적인 커피를 통칭하여, 자메이칸(Jamaica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블루마운틴도 등급이 있는데 최상급은 블루마운틴 No.1(96%가 스크린사이즈17~18, 결점두가 2% 이하이며,)이며, 그 다음은 블루마운틴 No.2, No.3 이렇게 부여 됩니다.
또한 JBM(JABLUM;자블럼)은 블루마운틴이 로스팅된 상태로 포장까지 마친 완제품을 말합니다. 블루마운틴(Blue Mountain)의 지명도가 높을수록 가짜가 많이 성행하게 하는데, 국내외 할 것 없이 포장된 블루마운틴 커피의 상당수가 가짜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대체적으로 이것들은 블루마운틴을 모방한(블루마운틴 블렌딩) 것이며, 완제품의 경우 자메이카산(JBM:자블럼)이란 상표가 없다면 모두 진품이 아닙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블루마운틴 진품을 맛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커피 전문점에서조차 이 커피를 취급하는 곳은 많지 않고(고가 여서), 그나마 항상 구비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블루마운틴(Blue Mountain)은 세계적인 명품 커피임이 틀림없습니다. 마치 그림에 비유하자면 가볍게 그린 수채화 같다고나 할까요. 좋은 차 역시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은은한 맛을 가집니다. 차와 커피는 서로 다르지만 명품의 느낌은 비슷한가 봅니다.
블루마운틴(Blue Mountain)은 또한 옅은 신맛과 와인과 같이 쌉쌀한 맛, 부드러운 쓴맛과 단맛, 스모키한 맛까지 커피가 지니는 맛과 향들을 골고루 지니고 있으며, 부드럽고, 힘이 있는 커피입니다.
또한 후미가 오래 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맛과 풍미들은 어느 한곳으로 치우침 없이 조화를 이루며, 그중에서도 신맛과 초콜릿 맛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좋은 커피는 지나친 개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개성을 넘어 “그냥 좋다”라는 표현이 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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