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찬수 핵융합연 박사. |
핵융합 재료 개발 위한 3차원 열속 계산 코드 개발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는 강찬수 핵융합연 박사 연구팀이 초고온 플라스마를 발생하는 핵융합로 내부의 열속(단위 시간과 면적 당 열에너지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열속 계산 수치해석코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코드는 ‘NANTHELOT (Numerical Analysis for THErmal Load Onto Target)’로, 기존 코드와 달리 3차원 계산이 가능하고 핵융합로 내벽 모양에 제한 없이 열속 측정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코드보다 열속 계산 결과의 신뢰도와 활용도가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코드가 적외선 카메라로 측정한 핵융합로 내벽의 표면온도 변화를 열전달 방정식으로 풀어내 열속을 계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열속 계산 코드는 핵융합로 내벽 타일 등 열속을 견딜 수 있는 핵융합 재료 개발에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 코드는 앞으로 핵융합로 내구성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코드는 현재 국내 초전도 핵융합장치인 KSTAR의 열속 측정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EL)의 요청으로 스위스의 핵융합연구장치인 TCV에 적용되기도 했다.
이는 핵융합연이 소프트웨어를 해외 연구기관에 수출한 첫 사례다.
김기만 핵융합연 소장은 “이번 코드 개발과 같은 핵융합 진단 분야 기술 개발은 핵융합 상용화 연구를 위한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핵융합 진단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선도국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