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폭등에 밥상물가 ‘비상’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채솟값 폭등에 밥상물가 ‘비상’

  • 승인 2016-05-25 17:22
  • 신문게재 2016-05-25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큰 일교차, 재배면적 감소 가격 상승 원인

육류도 사육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껑충


채소와 육류값이 폭등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20~21일 지역 백화점 2곳과 대형마트 11곳, 기업형슈퍼마켓(SSM) 11곳, 전통시장 6곳 등 30곳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채소와 육류값이 지난해 5월보다 치솟았다.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깐마늘(300g·국산)로 지난해 5월 2734원에서 올해 같은기간 4263원으로 55.9% 올랐다. 이어 무(1.5㎏)도 같은 기간 1340원에서 2087원으로 55.7% 상승했으며, 배추는 2680원에서 3562원으로 32.9% 인상됐다.

대파(500g·국산)도 이 기간 1656원에서 2124원으로 28.3% 비싸졌다.

마늘은 지난해 저장분이 적은데다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값이 크게 올랐고, 배추·무 등은 올해 들어 큰 일교차 등의 기후변화로 재배면적이 줄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진단했다.

육류값도 주부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입쇠고기(호주산 처크롤·등심 100g)는 지난해 5월 2596원에서 올 5월 3174원으로 22.3% 상승했으며, 돼지고기(앞다리살·불고기 100g)는 1237원에서 1477원으로 19.4% 인상됐다. 한우쇠고기(1등급·등심 100g)는 7231원에서 8324원으로 15.1% 올랐다.

사육두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과일과 계란값은 착해졌다. 참외(400g)는 지난해 5월 2377원에서 올 5월 1835원으로 22.8% 인하됐으며, 수박(7kg)은 1만 4483원에서 1만 2678원으로 12.5% 하락했다.

계란(가장 저렴한 일반란 한판)도 이 기간 5781원에서 4569원으로 21.0% 주저앉았다.

계란은 농가가 대형화되면서 생산량이 급증해 산지가격 하락이 소비자가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부담이 없는 품목이었던 기본 채소류의 가격 상승은 서민들이 감당해야 할 물가를 생각할 때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소비자들은 장을 볼 때 각 업체별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한 뒤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