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25개 공공기관 우선 시행
대전시 24일 한전KDN 및 한국전력발전(주)와 공동으로 에너지소비 효율화 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의한 에너지소비 효율화 추진 방안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비상발전기를 기반으로, 전기요금이 싼 밤중에 ESS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전기 사용량이 많아 요금이 비싼 낮 피크시간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 전력수요 최대치를 낮춰 줌으로써 전력요금 절감과 함께 최적의 전력운용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KDN 및 한국전력발전(주)의 제안에 따라 관내 수요기관 등 당사자 간 계약에 의해 추진되며, 1단계로 내년까지 대전시를 비롯해 500Kw급 이상의 비상발전기를 보유한 25개 공공기관이 우선 시행한 후 민간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효율화 체계 구축에 따라 기관별 연간 최대 30% 내외의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절감에 따른 이익금 배분은 에너지 전문기업과 건물주의 사전 계약으로 정하게 되는데, 투자비 회수 이전까지는 사업자와 건물주가 각각 90%, 10%의 비율로 배분하고 이후에는 계약기간까지 각각 50%씩 나누는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1단계 사업 추진에는 ESS 설치와 공조기 등 관련 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기 위해 약 440억원의 시설투자가 예상된다. 소요 재원은 전액 제안사업자가 선투자 해 운영하고 관련 시설물은 계약 만료 후 대상기관에 기부채납 하게 된다.
박장규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ESS 기반의 에너지효율화 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전력요금 절감 등 수익 창출은 물론 본 사업 추진에 따른 시공 및 운영인력 등 약 12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통정보시스템과 유사한 에너지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 내 전력 수요 공급을 실시간으로 파악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궁극적으로 전력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수요기관 및 관련업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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