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조치원 여성 회관에서 일본어 회화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
매주 1회 2시간씩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대화의 즐거움을 느낀다.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교육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교재를 만들고, 수업 내용을 정리하면서 회화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화책의 히라가나를 읽고 쓰게 해 일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고, 일본 문화를 알려주면서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업 생들이 일본 여행 시 기본적인 간판을 읽고, 길을 안내 받을 수 있도록 해 실질적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이 일본 여행 시 수업과정에서 배운 언어를 사용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나 자신도 한국에 이주해 한국어를 습득하면서 상대와의 대화가 통했을 때 감동 받을 만큼 이들에게도 느끼게 하고 싶다.
나도 또한 일본어 교육을 하게 되면서 이전에 만날 수 없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루하루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항상 강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설레고 즐겁다.
여러 차례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교육생들이 일본어로 인사하기만을 기다린다. 서로 일본어로 대화한다면 정말 보람차고 감동스러울 것 같다. 이런 희망의 목표가 나에게는 또 하나의 힘찬 에너지가 된다.
나는 재능을 기부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서 삶의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 항상 감사의 마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세종=허길혜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