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조치원읍 우체국 골목 새내 12길에서는 '조치원 와글와글 목요마켓'이 열린다. <포스터>
지난해 10월 상인들과 도시재생 대학생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찾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특화가로정비 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3월 처음 개장했다.
'조와'라고도 불리는 목요 마켓은 액세서리부터 장식품, 의류, 먹거리는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공연 등 볼거리도 제공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개인과 단체, 동아리 등 문화예술인들이 각자 준비한 공연 프로그램을 펼치면서 이제는 새로운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원도심 대표(?)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베트남 전통음식인 스프링롤이다.
고기, 버섯, 채소, 계란과 면을 볶아서 라이스페이퍼로 감싸 식용유로 튀기는 이 음식은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맛을 상상하기도 어려운 매력을 갖고 있다.
맛의 매력도 있지만, 스프링롤을 판매하는 여성이 나를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해 매주 이곳을 찾는다. 이 여성이 잘되기를 응원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발걸음은 그녀를 찾아 걷고 있다. 조와 마켓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1~6시까지 열린다.
세종=이즈미야 마시가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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