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돌아온 야신' 한화 김성근 감독, 신의 한수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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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돌아온 야신' 한화 김성근 감독, 신의 한수 보여줄까

24~26일 고척서 넥센 원정, 27~30일 대전 홈서 롯데전

  • 승인 2016-05-23 17:32
  • 신문게재 2016-05-2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주간프리뷰

▲ 지난 2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이 정민태 코치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 제공
▲ 지난 2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이 정민태 코치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에 중요한 한 주다. 지난 주말 KT 3연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이 돌아왔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허리 수술을 받고 15일간 요양을 하고 복귀했다. 한화는 김 감독의 복귀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내야 한다.

한화는 현재 11승 1무 29패를 기록 중이다. 1위 두산과는 무려 17.5경기 차나 벌어졌다. 9위 KT와도 7경기 차다. 좀처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 2승 1무 3패를 거뒀다. 17~19일까지 포항에서 가진 삼성과의 3연전에서 한화는 1승을 보태는데 그쳤다. 17일에는 선발 이태양이 5이닝 2실점으로 버텨주며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 말 나온 포일로 패했다. 18일에는 삼성 타선에 압도당하며 2-13으로 대패했다. 그러나 한화는 19일에 에스밀 로저스를 내세워 9-6 승리를 챙겼다. 20~22일에는 대전 홈에서 KT를 상대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이 복귀한 20일에는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11-2로 대승을 챙겼다. 그러나 21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다. 한화는 22일 경기에 이태양을 4일 휴식 후 선발로 내세웠지만, KT타선에 홈런 5개를 내주며 7-18로 대패했다.

한화는 선발진이 차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로저스는 3경기 만에 7이닝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소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이닝을 길게 끌어주며 투수진에 숨통을 틔워줬다. 송은범도 6.2이닝을 무실점 투구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태양도 22일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재활 이후 점차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여기에 윤규진, 장민재 등이 선발로 나서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로서는 기대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불펜진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초반 무리한 운영에 체력이 많이 소진된 모습이다. 재정비가 시급하다. 젊은 자원들에 기회를 주는 한편 송창식, 박정진 등에게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 심수창, 송신영 등에게는 의욕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타선은 중심타선이 크게 부진하다. 로사리오가 5월에만 9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위력을 떨치고 있지만,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여기에 김태균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김경언과 최진행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들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위타선에서는 양성우와 하주석이 심상치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이 팀 타선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다.

한화는 24~26일까지 고척구장에서 넥센과 3연전을 갖는다. 돔구장 적응이 가장 큰 과제다. 넥센은 지난주 4승2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상 코엘로, 피어밴드, 박주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팀 전력을 이끌고 있다. 야수로는 박동원, 고종욱, 김하성 등이 잘해주고 있고, 투수는 박주현, 신재영, 김세현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는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27~29일에는 대전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펼친다. 롯데는 지난주 2승4패로 부진했다. 황재균의 복귀로 최준석, 김문호, 손아섭, 아두치 등 타선의 파괴력이 한층 강해졌다. 그러나 송승준과 고원준이 2군으로 내려간 선발진이 삐걱대고 있다. 김원중, 박진형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한화는 로테이션상 박세웅, 박진형, 린드블럼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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