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가 떠난지 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국민들은 여전이 그가 그리운가 봅니다. 봉하마을은 사람냄새 나는 추모의 공간으로 바뀌었고,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SNS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살아 생전 직절적인 화법으로 여론의 뭇매도 맞아야 했지만 되레 그런 화법이 많은 국민들에는 진정성있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포털에서 노 전 대통령을 검색하면 노무현 명언, 노무현 연설이 연관검색어로 따라붙을 만큼 그가 남긴 어록은 유명하지요.
서거 7주기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을 어록으로 추억해 봤습니다.
다음은 노 전 대통령의 주요 어록.
“국정원 개혁의 첫 번째는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정권을 위해서는 그만하십시오. 정권이 국정원에 대해 지금 묻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서 여러분들이 불안해 할 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달라는 것이 나의 뜻입니다.” (2003. 6. 20.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및 직원 오찬 간담회 발언 중)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2007년 12월 21일, 민주평통회의 발언 중)
“원칙 있는 승리가 첫 번째고, 그 다음이 원칙있는 패배, 그리고 최악이 원칙없는 패배입니다”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따듯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하고 가까운 우리에게만 따뜻한 사람이 아니라 넓은 우리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강한 리더십은 편법적이거나 위압적인 권력행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국민적 동의에서만 가능합니다”(취임1주기 KBS특별대담)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2007년 10월 2일 남북정상회담 군사분계선 넘으며)
“청와대에서 고개들고 나가고 싶어 검찰과 절대 손잡지 않겠다고 작심” "검찰하고는 절대 손잡지 않았습니다. 장악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손잡지 않는다는 거였죠. 검찰은 장악되는 데가 아닙니다."(2007년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
“사람은 소통하며 살아야 한다. 지배하는 사람도 있고 지배받는 사람도 있는데, 내 희망은 이 차이가 작기 바란다. 지배하는 사람과 지배받는 사람 사이에 가장 큰 단절은 소통이 안되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자와 국민이 소통해야 한다)(2006.08.28 경복궁 신무문 개방행사)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하루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세상입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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