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800세대 분양, 올해 3200세대 입주 예정
대형평형 갖춘 더샵2차 상대적 불리한 위치 극복할까
▲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습니다./사진=연합 DB |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에서 2년 사이 6000여세대의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이뤄지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신규 분양과 입주 물량 대부분이 중ㆍ소형 평형에 집중되면서 대형평형 공급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포스코건설은 관저더샵 2차에 중ㆍ대형 평형을 확대했지만, 올 분양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관저4ㆍ5지구 택지 및 주택개발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면서 아파트 분양과 입주물량은 일부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올해 관저지구에는 아파트 3223세대가 입주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관저5지구 내 A1블록 1106세대가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했고, S1블록 휴먼시아가 아파트 1401세대는 오는 7월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민간 건설사 2곳까지 더하면 관저 5지구는 모두 3223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또 지난해에는 관저5지구 C1블록에 금성백조 관저예미지 994세대를 분양하고, LH의 A2블록 819세대, 포스코건설이 관저4지구 30블록 954세 등 2767세대의 신규 분양을 완료했다.
이들 아파트 역시 내년 2월부터 차례대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입주를 기준으로 2018년까지 6000여세대가 공급된다.
하지만, 이들 아파트 공급면적은 대부분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에 맞춰져 101㎡ 이상 대형평형에서 수급불균형을 겪고 있다.
지난해 관저5지구와 4지구에서 분양을 완료한 공동주택 5096세대 중 90%인 4536세대가 전용면적 84㎡ 이하이다.
이때문에 포스코건설이 관저4지구 41블록 2차 분양에 대형 평형을 반영했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때문에 지난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건축심의를 앞두고 포스코건설은 101㎡ 99세대, 84㎡ 609세대, 74㎡ 246세대 등 954세대 규모로 2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관저더샵 2차 분양 예정지인 41블록은 4지구 내에서도 서일고교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에 가까운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30블록보다는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관저동 부동산중개소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있지만, 대형 평형에 대한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수요자에게 안내를 못 해주고 있다”며 “관저더샵 2차에서 관저지구에 대형평형이 부족하다는 수요를 반영한 것 같지만, 단지 위치 선정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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