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문화재단, 6월말까지 작품 25점 전시
생명의 본질 고민, 폐타이어 활용 작품 선봬
(재)골프존문화재단(이사장 김영찬)은 오는 6월말까지 골프존 조이마루(대전 도룡동)에서 ‘정혜진·지용호 작가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항공기 부품이나 우주 재료로 쓰이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와 폐타이어 등을 소재로 활용한 2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정된 실내 공간을 벗어나 골프존 조이마루 건물 외부까지 전시 범위를 확장했다는 게 특징이다.
‘로수니’와 ‘자존감’ 등 15점의 작품을 출품한 정혜진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수학했다.
회화 예술가로 시작한 정 작가는 미국 유학 이후 살아있는 동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생명의 본질을 고민했고 회화와 사진, 조각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작품 10점을 출품한 지용호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와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1년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폐타이어를 작품 소재로 고릴라와 사자, 호랑이 등 주로 야생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타이어가 가진 재료적 장점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로 유명하다.
김영찬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평소에 보기 힘든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출품된 만큼 기존 문화예술 작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이라서 만날 수 있는, 대전시민이라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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