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중 '읍니다'를 사용한 안내글이 눈에 띈다. |
♣ ‘하였습니다’ 와 ‘하였읍니다’
‣선생님, 어제는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0)
‣선생님, 어제는 열심히 공부하였읍니다’.(X)
♣ ‘보겠습니다’와 ‘보겠읍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책 두고두고 읽어보겠습니다.(0)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책 두고두고 읽어보겠읍니다.(X)
♯,‘표준어 규정’ 이전에는 ‘-읍니다’와 ‘-습니다’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1988년 ‘표준어 규정’이 개정되어 1889년 3월 시행하면서 ‘-습니다’만을 채택하였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17항에 보면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하여 ‘-읍니다’를 버리고 ‘-습니다’를 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모음 뒤에서는 ‘-ㅂ니다’로 자음 뒤에서는 ‘-습니다’만을 씁니다.
♣모음 뒤에 사용하는 ‘-ㅂ니다’
예) 기쁩니다. 갑니다, 제자입니다. 주무십니다. 봅니다. 삽니다. 합니다.
♣ "없음‘과 ’없슴‘
이 경우는 ‘없음’이 맞고, 없슴‘은 틀립니다.
또한 '있음', '없음'을 '있슴', '없슴'으로 쓰는 것도 잘못입니다. 왜냐고요? '있음', '없음'은 ‘있습니다.', '없습니다.'의 줄인 말이 아니고 명사형으로 만든 말이기 때문이지요.
♣ 잔소리 한 번
90년대 이전에 교육을 마친 40대 이상 세대들은 표준어 규정이 개정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수십 년간 써 온 '-읍니다'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습니다. -ㅂ니다 -없음, -있음, -봤음, - 했음으로 바꿔 쓰시기 바랍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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