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낮기온이 30도가 넘으면서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 올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존은 성층권에 있으면서 강력한 태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오존이 적당량 존재할 때는 살균과 탈취착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랬다. 오존도 마찬가지다.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사람과 농작물 등에 큰 자극을 주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오존경보제도를 도입했다. 이제 제도는 3단계로 나뉘는데 오존경보제도가 가장 낮은 단계로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주의보가 발령된다. 0.3ppm이면 경보, 0.5ppm이면 중대경보를 내리게 된다.
경보단계에 따라 증상도 심화되는데, 오존에 1시간이상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 자극,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1차 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 5세 이하 어린이, 호흡기 환자는 외출을 삼가며, 차량 운전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경보시에는 소각시설과 자동차의 사용을 자제하고 실외활동을 취소하는 것이 좋다. 중대경보다 발령되고 6시간 이상 노출시에는 기도가 수축되고 마른기침과 가슴이 답답해진다. 오존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폐에 들어가게 되면 염증과 폐수종까지 일으킨다.
오존주의보는 요즘처럼 맑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 자주 발생한다. 2~5시 사이가 가장 많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측정되고 있다. 오존은 모자나 선글라스로 가져지지 않는다. 만약 주의보 이상의 경보제가 내려질 경우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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