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위축·택지 부족…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관심
신규 주택 공급이 멈춘 대전에서 올 하반기 재개발ㆍ재건축이 분양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대출 규제 악조건에서 10년 가까이 준비한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싹을 틔우려는 조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 유성 도룡1구역은 오는 10월 분양을 목표로 현재 유성구 문지동에 모델하우스 부지를 확보했다.
유성구 도룡동 391번지 일원 주공타운하우스는 1980년대 대덕연구단지 개발시 10개 동의 저층 공동주택이 건축돼 30여년 경과에 따른 시설 노후화로 주거환경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주민들은 도룡동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공사로 SK건설을 선정했다.
도룡동1구역 조합은 SK건설 ‘SK뷰’브랜드를 통해 연구단지네거리 인근 사업구역에 지하 2층~지상 12층 8개 동 383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조합원 분양을 완료해 일반분양 규모는 전용면적 59㎡ 76세대, 84㎡ 93세대, 127㎡ 16세대이며, 대덕초ㆍ중ㆍ고가 위치해 우수 학군과 매봉산과 우성이산의 자연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룡동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에서도 사업의지가 강하고 조합원 대상 분양도 성공리에 진행돼 10월 일반분양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구 목동 1-95번지 목동네거리 일원에 목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조합도 포스코 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올 연말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993세대 중 조합 257세대에 대한 공급은 완료한 상태로 내달 총회를 통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완료할 예정으로 오는 11월~12월께 736세대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2007년 목동 1구역에 693가구에 대한 분양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또 서구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조합원 이주를 시작한 상태로 10월께 일반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고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02가구 중 166가구는 조합원이 입주하고 866가구는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에 택지를 개발할 부지가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재개발ㆍ재건축 분야에서 신규주택이 공급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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