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밀마루전망대를 찾은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소속 외국인들. 행복청 제공 |
도시개발 모범사례 배우기 위해 각국에서 발길
“청사의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용의 모습과 같아요.”
총 길이 3.5km의 외형을 갖춘 정부세종청사와 책장을 넘기는 모습의 국립세종도서관, 옥쇄함을 형상화한 대통령기록관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공공건축물의 뛰어난 디자인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특화된 공공건축물과 성공적인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도시개발 모범사례를 살펴보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갈수록 늘고 있다.
12일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총 1,222명으로 1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시작된 지난 2012년(717명)보다 505(71%)명이 증가했다.
올해 4월말 현재까지 방문한 외국인 수도 496명으로, 매월 밀마루전망대와 행복도시 세종홍보관에는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국적도 다양하다.
몽골과 베트남, 태국 등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페루와 칠레 등 남아메리카 지역부터 알제리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에서 발길이 이어질 정도다.
외국인 방문객은 각국의 주한외국대사와 장ㆍ차관(터키, 중국, 사우디 등), 국회의원(볼리비아) 등 고위급 인사부터 도시계획과 교통, 환경 등 도시건설과 관련 업무 담당자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과 경희대 국제대학원 과정 등에 소속된 외국인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김홍종 행복청 대변인은 “행복도시는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이자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명품 도시”라며 “밀마루전망대와 세종홍보관을 통해 행복도시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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