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지원을 위한 50만 서명운동에 앞장선 대전 체육인들이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염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11일, 대전역 서광장서 릴레이 서명운동 벌여
15일까지 관내 체육시설 등에서 서명 받을 계획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대전역 호국철도광장(동광장)에서 열린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에 이어 대전 체육인들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지원을 위한 50만 서명운동에 앞장서고 나선 것.
11일 오후 2시 대전역 서광장에 모인 대전시, 시체육회, 시장애인체육회 직원과 지도자, 선수 등 300여 명은 시민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서명 한번만 해주세요. 여러분의 서명이 대전의 발전을 앞당깁니다”라고 호소하면서 5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시체육회 카누팀 소속 조아란(29ㆍ여) 선수는 “대전이 고향은 아니지만,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대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적극적인 지역 체육인들의 호소에 지나는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최노마(여ㆍ76ㆍ신안동)씨는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는 것이 맞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해서 많은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헌(77ㆍ충북 영동)씨는 “가까운 대전에 국립철도박물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답했다.
시체육회는 오는 15일까지 관내 체육시설 등에서 지속적으로 서명을 받아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임종열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는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대전 체육인으로서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어 동참하게 됐다. 앞으로 각종 체육행사 개최시 서명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병용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더 많은 시민들이 철도박물관 유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며 “대전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섭 시 체육지원과장은 “대전은 철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역사적으로 봐도 대전에 유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체육계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50만 서명운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전국 10여 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대전은 접근성과 연계성, 상징성, 사업 추진 용이성, 자치단체의 적극성 등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