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우 교수의 연구성과 관련 그림
(a) 복합조직 재생을 위한 3D 전조직체 (b) 3D 조직ㆍ장기 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한 3D 전조직체의 제작 (c) 하이드로젤 종류에 따른 세포의 거동 및 활성 변화 규명 (d) 전조직체 내부의 저산소 영역 내 미세혈관 구축. 제공= 미래부 |
미래부·한국연구재단,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개발… 재생의학 도약 앞당겨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 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미래부와 연구재단에 따르면 조동우 교수는 인체내 손상된 조직·장기를 재생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생물·의학 기반의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을 기계공학 기반으로 전환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과학기술자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 교수가 개발한 3D 조직·장기 프린팅 시스템은 수십 ㎝ 정도의 제작 크기와 수십 ㎛ 수준의 제작 정밀도를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으로 다양한 생체 조직과 세포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다.
더욱이 조 교수가 개발한 3D 프린팅 시스템은 2014년 6월 서울 성모병원 의료진 등과 함께 눈을 지탱하는 안면골 뼈가 심하게 함몰돼 복원 성장이 더딘 환자에게 실제 정상 뼈와 일치하는 구조물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처럼 3D 프린팅 구조물로 외모 향상을 위한 광대뼈 성형에 성공한 사례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후 기술 이전을 통해 지난해 2월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8월에는 서울 성모병원에서 안면기형 환자의 안면골 재건을 위한 임상치료를 진행,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와 함께 조 교수 연구성과중 주목받는 또 하나는 조직ㆍ장기 맞춤형 바이오 잉크 개발이다. 이는 실제 조직과 같은 성분의 탈세포화된 조직으로 인공조직을 만들 수 있어 국내 재생의학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1997년 시행 이후 올해로 20년을 맞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승규 기자 esk@
▲ 조동우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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