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초등학교들이 관내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 중점학교로 선정된 바 있는 천안초등학교는 지난달 19일과 2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교실을 운영했다. <사진>
결혼 이주여성을 강사로 초청한 이번 수업은 교실별로 각기 다른 국적의 강사들이 방문해 나라별 전통문화와 역사,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방초등학교 역시 지난달 19일 '찾아가는 다문화이해교육센터'의 조유정 강사를 초청해 문화적 다양성을 주제로 여러 국가의 인사말을 배우기와 전통 의상을 입어보기, 각 나라의 놀이를 체험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천안 오성초등학교도 지난달 25일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교실'을 운영했다.
오성초등학교는 다문화 가족 출신의 학생들이 일부 재학 중인 만큼 이들과 일반 학생의 상호 이해 및 다양성 존중의식을 함양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반차별, 반편견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날 학생들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이민자 출신의 다문화 강사로부터 각 출신 나라의 위치, 국기, 악기, 음식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전통의상 착용 및 놀이 활동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졌다.
오성초등학교 최병석 교장은 “찾아가는 다문화 공감 교실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는 '부모님 나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자아정체성확립을, 일반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체험을 통한 개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학생들이 차이가 틀림이 아닌 다름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다문화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현춘매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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