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천안지역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운전면허 필기시험 대비반이 높은 합격률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천안 지역 결혼 이주여성들은 대부분 교통이 불편한 도심외곽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을 비롯해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천안 동남·서북 경찰서는 외사과 직원 등을 중심으로 결혼 이주여성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로 하고 수년째 운전면허 기초 이론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 필기시험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 동남·서북 경찰은 일년에 두 차례가량 진행되는 운전면허 필시 시험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북서는 상반기 수업을 지난달 7일에 개강해 매주 목요일마다 2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2일 펼쳐진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30여 명이 응시해 2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동남서 역시 지난달 운전면허 필기시험 반을 개강해 5명이 응시 3명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예산운전면허시험장은 결혼 이주여성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출장 시험장을 설치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는 수업이지만 이를 통해 결혼 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취득을 하고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결혼 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벤자락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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