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가족들이 백제의 향기에 흠뻑 취했다.
충남평생교육원은 지난달 26일 다문화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공주 한옥마을과 무령왕릉을 방문했다. <사진>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상반기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문화교육 수강생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공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지역 전통 가옥인 백제시대 주택 양식을 관람했으며 한지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이어 방문한 무령왕릉에서는 화려하고 섬세한 백제 귀금속에 큰 관심을 보였다.
충남평생교육원은 천안 지역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 사회 적응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매주 화, 금요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준별 한국어, 홈패션, 라인댄스, 운전면허교실 등의 강좌가 마련돼 있으며 이 외에도 영화관람,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충남평생교육원 관계자는 “늘어나는 우리 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유승미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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