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25일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2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대전동산고 남자 탁구팀. |
손영화 이사장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전국 최고 수준 체육관…초ㆍ중ㆍ고 합동 훈련으로 실력 UP
전국 최강으로 꼽히는 대전 동산중ㆍ고등학교 탁구부는 창단 첫 해부터 각종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각각 지난 2000년 4월 21일, 2001년 4월 20일 창단된 동산중ㆍ고 탁구부는 2004년 고등학교 탁구부가 먼저 문화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05년 동산중 탁구부도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 최강 자리에 올랐다. 특히,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기 탁구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기를 가져왔다.
동산중ㆍ고 탁구부가 전국 최강 자리에 오른 것은 학교법인 행촌학원 손영화 이사장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탁구선수 출신이기도 한 손영화 이사장(한국 중ㆍ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은 선수들이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학교 내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관을 갖추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부터 적극 지원했다.
손 이사장은 탁구 선수 출신 권오신 감독(동산중)과 이충무 감독(동산고)을 영입해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관심과 지원은 동산중ㆍ고 탁구부가 전국 최강 자리에 오르고, 대전이 탁구의 메카가 되는 계기가 됐다.
손 이사장은 “버드내초 탁구부가 해체 되던 해 초등학교 탁구부를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 인근 동문초에 탁구부 창단 제안을 했고, 지금의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신 감독과 이충무 감독의 남다른 지도방식도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제로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 단점이 있다면 그것을 지적해 주고, 스스로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야간에는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체력도 좋아지지만, 정신력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관을 갖추고 있어 초ㆍ중ㆍ고 탁구부가 한 곳에서 훈련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실력이 더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며 “학교의 지원과 밤 늦게까지 개인 연습을 하는 선수들의 열정이 전국 최강 자리에 오른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체육 일선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는 임종열 시체육회 사무처장도 동산중ㆍ고 탁구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임 사무처장은 동산중ㆍ고 탁구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산중ㆍ고 탁구부가 대전체육을 빛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체육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동산중ㆍ고등학교 탁구부 선수들의 연습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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