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770만명 가입한 휴대폰보험 손질한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감원, 770만명 가입한 휴대폰보험 손질한다

  • 승인 2016-05-09 17:30
  • 신문게재 2016-05-09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AS정책·수리비용 기준으로 휴대폰보험요율 산출

휴대폰 수리비용 청구절차 간소화도 추진키로


금융당국이 휴대전화 파손이나 분실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제도인 ‘휴대폰보험’을 대폭 손질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제조사별 사후서비스(AS)정책과 수리비용을 기준으로 휴대전화 보험요율이 산출·적용된다.

현재 일부 제조사는 휴대전화 파손 시 부품을 교체·수리하지 않고 리퍼폰(재생폰)을 제공하면서 부품수리방식보다 2∼3배 높은 수리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4분기 기준 손해율은 리퍼방식이 151.4%로 부품수리방식(58%)의 두배를 웃돌았다.

사실상 손해율이 낮은 기종의 소비자가 손해율 높은 기종의 휴대폰 보험료를 부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리퍼폰을 제공하는 제조사의 보험료는 50%가량 오르고 부품수리방식의 제조사 휴대전화 보험료는 10∼20% 내려갈 전망이다.

휴대폰 수리비용 청구절차도 간소화된다. 수리업체와 보험회사 간 보험금 청구서류 접수 및 정산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는 자기부담금만 납부하고 나머지 비용은 보험회사와 제휴 수리업체 간 별도 계약을 통해 사후정산토록 개선하기로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이 먼저 수리비용을 지급하고 별도로 보험회사를 상대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의 번거로움 때문에 소액일 경우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또 휴대폰보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실·도난· 파손 등 전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과 함께 파손만 보장하는 단독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도록 권유한다는 방침이다.

파손단독보장상품은 월보험료가 3000원 수준으로 전위험보장(5000원)보다 저렴하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기기단종 등으로 ‘동종’ 휴대폰 제공이 어려운 경우 대체가능한 휴대폰의 범위를 소비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통신사의 보상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했다.

지난해말 기준 휴대전화보험 가입자 수는 773만6000명으로 연간보험료는 3224억원에 달한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