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귀원 KIST 유럽연구소장(왼쪽)과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오른쪽)이 'KRICT-KIST유럽 공동연구실' 업무협약 및 개소식을 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화학연구원) |
한-유럽 공동연구 확대 교두보 마련
한국화학연구원(KRICT)은 KIST 유럽연구소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자브뤼켄에서 ‘KRICT-KIST Europe 공동연구실’을 개소했다.
공동연구실은 독일 자브뤼켄 KIST 유럽연구소 제2연구동 2층 공동전기화학연구실 옆 공간에 자리하며 화학분야 강국인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우수 연구기관과의 R&D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화학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화학소재인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개발을 위해 연구자를 파견해 KIST 유럽연구소와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기술은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량을 외부 환경의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보전시켜주는 중대형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에 쓰여 낮과 밤사이의 수요-공급 간 시간차를 극복에도 쓰인다.
앞으로 화학연은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에 쓰이는 신규 전해질막 생산 기술을, KIST 유럽연구소는 전극 소재 기술을 개발해 높은 효율과 저렴한 가격의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유럽이 선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및 ESS 산업 확대에 발맞춰 공동연구를 통해 화학연 소재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귀원 KIST 유럽연구소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 및 공동연구실 개소식을 통해 양 기관이 인력교류 및 정보 교류, 에너지소재 기술 연구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개소식은 KIST 유럽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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