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방향제 유독물질 포함 소식에 매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탈취·방향제 유독물질 포함 소식에 매출↓

  • 승인 2016-05-04 18:11
  • 신문게재 2016-05-04 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이마트, 롯데마트 관련 상품 매출 하락

옥시 관련 불매운동도 매출 하락 원인


탈취제와 방향제가 폐에 치명적인 유독물질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형마트의 관련 상품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4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탈취제와 방향제에도 유독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에 관련 매출이 주저앉고 있다.

이마트는 탈취제와 방향제의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4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마트의 탈취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으며, 방향제도 같은 기간 10% 떨어졌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옥시 제품을 외면하면서 제습제와 표백제 매출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습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주저앉았다. 이 기간 표백제는 36% 떨어졌다.

이마트는 매출 하락에 따라 상품을 진열하는 매대를 축소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방향제과 탈취제에도 유독물질이 들어 있단 소식에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끊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마트도 탈취제와 방향제 상품 매출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탈취제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줄어들었으며 방향제는 15.1% 떨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 3일 옥시 제품의 매대 철수를 결정하고 전국 각 지점에서 단계적으로 줄여가기로 결정했다. 옥시 관련 제품을 드러내는 대신 대체 품목을 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옥시 불매운동으로 인한 효과인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이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친 것 같다”며 “전국 각 지점에서 옥시 관련 상품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옥시 관련 불매운동은 꾸준히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연맹 등 11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옥시제품 불매운동대상 125개 제품을 지정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통업계에 옥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키도 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가능한 보유중인 옥시제품의 폐기를 통해 소비자의 힘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