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 |
매년 지역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대전 어린이날 큰잔치'가 올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갖추고 더 풍성해진 모습으로 찾아간다. 딱딱한 기념식에서 벗어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들의 놀 권리와 어린이는 존엄성을 지닌 한 인격체임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 거리 퍼레이드 |
▲제94회 어린이날 큰잔치=94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역까지 동구, 중구와 공동으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식전행사로는 거리행진, 어린이밸리댄스, 어린이줄넘기댄스, 복면동요왕 마슬공연 등이 진행되며 마칭밴드, 뮤지컬 이상한나라 앨리스, 캐릭터가면어린이 거리행진 등 다채롭고 화려한 행사로 구성됐다.
어린이날 기념식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 주도형 행사로 진행하기 위해 어린이 사회자가 진행하며 내빈의 축사와 덕담을 듣는 대신 요즘 아동학대사건 발생 등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 큰 잔치의 하이라이트 복면동요왕과 동화나라의 가면퍼레이드로 어린이날 축하 행진이 이어진다. 시장, 시의회 의장, 중구청장, 중구의회 의장, 교육감 등 유명인사들이 행사 공연에 참여한다.
가면 분장 퍼레이드 및 행진 참여, 복면 동요왕, 가족요리 대회 시연, 어린이와 함께 어린이날 노래 제창 등 단순히 어린이들만의 공연이 아닌 어른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어린이가 존엄성을 지니고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보장해 주어야 할 '어린이헌장' 낭독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 조선마술사 공연 |
▲신나는 차없는 거리 얘들아 놀자=기념식 행사 이후에는 메인무대(옛 충남도청 앞)에서 오후 1시부터 파워풀한 비보이 공연과 변검&버블쇼, 조선의 마술사 등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주요내빈이 썼던 화려하고 멋진 가면을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나누어 줄 예정이다.
중앙로역네거리에서 목척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무용, 발레 등 무용과 프로벨리댄스 경연대회인 '제3회 KBC 코리아 춤 in street' 컨벤션 무용제가 열린다.
이밖에도 60인조 스트리트댄스와 노래, 추민수 밸리댄스, 전자현악 샤인, 창작무용, 퓨전밸리공연, 트라이빌 댄스, 이색자전거, 버블슈트 공연이 진행된다.
▲ 버블버블쇼 |
이와 함께 목척교에서 대전역네거리에서는 SC은행 앞 특설무대에서 카이스트 응원단, 스트리트 마술, 거리마임 공연이 열린다. 대전역 앞 특설무대에서는 난타공연, 키즈댄스, 버스킹공연, 신인 걸그룹 '비바', 박정숙 무용단, Jinn 밸리댄스 프로공연단, 가수 민수현, 신인 걸그룹 '아이스'가 공연하며, 재생미술 전문가인 황혜진 작가의 재생용품을 활용한 각종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유세종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행사는 어른들의 눈높이에 맞춰 너무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놀 권리와 어린이는 존엄성을 지닌 한 인격체임을 대전시민과 함께 다시 생각해 보고자 행사의 주제를 '얘들아 놀~자! 신나게 더 신나게!'로 정했다”며 “모든 시민이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한편, 이날 행사에선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역까지 중앙로는 구간별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차량통행을 차단한다.
아울러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앙로와 대종로를 경유하는 총 24개 버스노선을 보문로, 삼성로, 우암로, 대흥로로 우회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행사 중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에 50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응급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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