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활황에 시작해 올해 착공 미루는 것”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면적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착공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용 건물 가운데 아파트도 인허가면적이 늘고 착공면적은 감소해 눈길을 끈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1~3월 사이 인허가받은 전국 건축물의 총면적은 4041만1000㎡에 건물 수로는 5만8192동으로 작년보다 각각 18.9%와 9.9%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허가면적이 17.7% 증가한 1825만2000㎡이고, 수도권 외 지역이 19.8% 증가했다.
착공면적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2843만2000㎡(4만7703동)이었고, 준공면적은 2684만3000㎡(4만4380동)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늘었다.
인허가·착공·준공면적 등을 건축물 용도별로 비교해보면 주거용 건축물은 인허가면적(1822만5000㎡)과 준공면적(129만2000㎡)이 지난해보다 각각 31.9%와 4.9% 늘었지만, 착공면적(1121만7000㎡)은 4.5% 줄었다.
인허가면적에서도 수도권(26.1%)과 지방(36.8%)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착공면적은 수도권(-12.8%)에서, 준공면적은 지방(-1.3%)에서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아파트는 인허가면적이 지난해보다 39.5% 늘었지만 착공면적과 준공면적이 16.6%와 5.9% 줄었다.
이는 지난해 주택시장에 활발한 거래가 있을 때 인허가절차에 들어갔던 주거용 건축물들이 올해 1분기에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본설계나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던 건설사업이 올해 들어서는 실제 착공하지 않는 것으로 그만큼 건설경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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