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일 강풍으로 제주공항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비행기 17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내일(3일)까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공항을 마비시킨 윈드시어란 무엇일까.
항공기 운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이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난기류를 만났을 때 사고의 위험이 커 조종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윈드시어는 바로 이 난기류를 말한다. 바람의 세기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거나 변화하는 현상이다.
윈드시어는 항공기가 이륙하고 착륙시에 가장 큰 위험이 된다. 제주공항과 일본 나리타 공항은 윈드시어 발효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착륙하던 페덱스 화물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전복됐는데, 사고원인이 ‘윈드시어’였다. 그만큼 바람의 위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다.
윈드시어가 발효되면 항공기들은 착륙하지 않고 바로 복행한다. 이유는 높은 고도에 있을 때는 기체는 흔들리지만 바로 비행자세를 회복할 수 있지만 지면에서는 어렵기 때문이다.
제주공항에 발효된 윈드시어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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