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희망+충청]대전시티즌, 클래식 승격 이제 시작이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행복·희망+충청]대전시티즌, 클래식 승격 이제 시작이다

  • 승인 2016-05-01 16:27
  • 신문게재 2016-05-01 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2016 아젠다- 행복·희망 플러스 충청]

▲ 사진=정경원 대전시티즌 명예기자
▲ 사진=정경원 대전시티즌 명예기자

3월 26일 대구 0-2 패(홈), 4월 2일 서울이랜드 2-0 패(어웨이), 4월 9일 안산 0-1 패(홈), 4월 17일 부천 3-1 패(어웨이), 4월 24일 부산 2-1 승(홈), 5월 1일 고양 0-1 승(어웨이) 2승 4패.

K-리그 클래식 승격 1년 만에 다시 챌린지로 강등된 대전시티즌의 시즌 초반 성적이다.

최문식 감독은 2015 시즌 도중 조진호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3승 5무 18패의 성적을 거두며 강등을 막지 못했다.

그래도 팬들은 2016 시즌은 처음부터 최 감독 체제에서 시작하는 만큼 기다렸고, 최 감독이 강조했던 ‘재미있는 패싱축구’를 기대했다.

또 부산, 안산, 대구 등과 함께 클래식 승격이 유력한 강팀으로 꼽히면서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팀의 기본인 조직력 조차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이었고, 1만8082명의 팬들이 찾은 홈개막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대구에 0-2로 패배했다.

이후 강팀으로 분류된 안산을 비롯 서울, 부천 등 중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도 최문식 감독이 약속한 ‘재미있는 패싱축구’는 볼 수 없었고,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동안 대전시티즌의 수비는 8골을 내줬고, 공격진은 단 1골을 기록하면서 팬들의 기대는 서서히 분노로 바뀌었다.

다행인 것은 6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1-2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특히, 그동안 답답했던 플레이 대신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부산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대전시티즌은 지난달 27일 연세대와의 FA컵에서도 3-0 대승을 거뒀고, 1일 고양과의 경기에서 0-1로 승리(원정)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대전시티즌은 2승 4패, 승점 6점으로 아직 중하위권이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이 크게 상승했고, 연세대와 고양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둘 정도로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때문에 5일 안양, 8일 강원, 14일 경남, 21일 충주, 25일 서울E, 28일 부산전은 우려보다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서동현, 김선민, 김태봉, 구스타보 등 주축 선수들이 5월 안에 부상에서 속속 복귀할 예정으로, 6월부터는 더 나은 경기력으로 확실하게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승격 1년 만에 다시 챌린지로 강등되고, 시즌 초반 4연패에 빠지면서 여전히 실망하고 있는 팬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4연패 이후 FA컵까지 3연승을 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 비록 지더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팬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식 감독은 “우선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고, 부상자가 많은 상태에서 신인선수들이 제역할을 해 준 것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인인 것 같다”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지금 보다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지금은 어떤 목표를 정하기 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