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세계산림총회 유치에 팔 걷고 나섰다.
산림청은 2021년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 이하 총회) 유치 제안서를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제출했다.
유치 제안서에는 한국의 산림 개요와 정책, 총회 예정 장소인 서울시에 대한 소개와 유치도시로서의 경쟁력, 총회 개최를 위한 산림청의 역량 등을 담았다.
세계산림총회는 산림 지식·경험 공유, 산림 보존·관리, 제도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최대규모의 산림 국제회의로 산림분야 올림픽으로 불린다. 유엔식량농업기구 주관으로 6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된다.
산림청은 2015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제14차 총회에서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차기 총회 유치를 공식 표명한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유엔식량농업기구로부터 총회 유치 제안서를 제출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받았으며, 이번 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
산림청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2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산림위원회(APFC)’에서 각국 대표단과의 면담, 홍보 부스 운영 등의 활동을 했으며 각국에 지지 요청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김용관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세계 각국의 세계산림총회 유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유엔식량농업기구 산림위원회’에 참석해 총회 유치 제안 발표를 하고, 회원국들에게 한국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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